남편 죽이는 법 입력 : 2022.05.20 20:49 수정 : 2022.05.20 20:52 안호기 논설위원 “… 결혼이란 건 두 사람 모두에게 너무 잔인한 구속이에요.” “사랑해서 결혼한 게 아닌가요?” “사랑이오? 글쎄요. 그건 착각이었어요. 사랑이라고 믿었던 거죠.” 서미애 작가의 소설 에서 남편을 죽였다고 자백한 주인공이 형사와 나눈 대화이다. 매순간 남편을 죽이는 상상을 하는 아내는 한 달간 매일 가계부에 남편을 죽일 방법을 한 가지씩 적어놓는다. 미국에서 이라는 소설 내용이 현실이 됐다. 뉴욕타임스는 이 소설을 쓴 낸시 크램튼 브로피가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고 19일 전했다. 브로피의 남편은 4년 전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요리학원에서 두 차례 총격을 받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