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 글을 올리는 요즘 이유 또는 방식

닭털주 2023. 12. 3. 09:55

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

 

누군가 물어보았습니다.

블로그를 왜 하냐고?

다들 알다시피 글쓰기를 위한 동력을 위해서, 아니면 그냥 내가 읽은 좋은 글을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 등입니다.

하나 추가하면 내가 읽은 좋은 글을 정리하기 위해서, 기억하기 위해서라고.

 

하다보니 이유가 생기기도 하지만, 시작은 글쓰기를 위한 동력을 위해서다.

소설습작을 시작할 때였다. 짧지만 한 단락씩 올리기도 했다. 다시 읽어보니 부끄러웠다. 습작이 그렇지 뭐.

그러다 내가 산 책이야기, 내가 읽은 세계 고전을 정리해서 올렸다.

이때가 <닭털주의 사진놀이> 처음이었다. 지금은 시즌 3.

 

어쩌면 글을 올리기 위해 열심히 글을 쓴 것 같다. 의무감으로.

일정 부분 읽고 정리하고, 올리고 다시 보고.

그러다 할 일이 늘어나면서 띄엄 띄엄 올렸다. 그렇게 올릴 여유가 없었다.

책작업도 하고. 아무튼 개인책 3권까지 출판했으니까.

이제 또 책 작업은 하고 있다. 느리지만 꾸준히. 가끔 게으르게.

 

요즘은 블로그에 글 올리는 일은 당진에 있을 때다.

매주 목요일 이후다.

, , 목 서울에 있는 대안학교에서 수업하고, 목요일 당진으로 내려와서 글을 쓰거나 책을 읽는다. 그냥 책 만 보고 놀 때도 많다.

뭐하고 노느냐고?

책 보고 노는 건 아니냐고. 그것도 맞지만 사진 보고도 논다.

 

그러고 보니, ‘사진놀이라는 게 첫 제목이지만 버리지 못한다. 처음엔 사진을 참 많이 올렸다. 그게 내 블로그의 제목이면서 주된 주제니까. 하지만 초상권 등 신경이 쓰여 거의 올리지 않는다. 페이스북에 올리는 사적인 활동이야기는 자제한다. 그럴 여유가 없다?

예전에는 수업일기, 일상일기도 참 많이 올렸다.

한 편의 시도 읽고 감상을 올렸다.

그밖에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글을 많이 올렸다.

모두 시즌1 이야기다.

그러다 그 블로그에 접속하기 힘든 기술적인 문제가 생겨서 그걸 버리고, 시즌 2.

그것마저 문제가 생겼다. 기술적인 문제. 어차피 그 글들은 내 저장창고에 있으니까 상관없다. 글을 올리기 전에 먼저 쓰고 검토하고 올리기도 하고, 무조건 올리고 다시 수정해서 내 저장창고에 옮기기도 했다.

 

요즘은 일기가 더욱 내밀해져서 올리지 않고 있다.

내가 버티는 삶을 위해 하는 일이 일기 쓰는 일이니까.

 

요즘은 블로그에는 내 이야기를 별로 거의 올리지 않는다.

그냥 내가 읽은 칼럼을 중심으로 정리하여 올린다. 요약 정리는 아니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밑줄 긋거나, 굵게 표시하거나, 단락을 나누는 정도다.

내가 글을 읽을 때 하는 방식이다. 기억이 오래가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런 글 중 학생들에게 소개할만한 글은 뽑아서 수업시간에 활용한다. 비문학 지문으로.

 

나는 일주일에 한편 이상 독립영화 예술영화를 본다. 그 이야기도 일기에 쓰지만 블로그에는 올리지 않는다. 나중에 소개할 생각이다. 예전에는 참 많이 올렸다. 올리려면 그냥 단상만을 올릴 수 없어서, 조금이라도 글의 완성도를 고민한다. 그래서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요새는 올리지 않고, 일기에 그때 느낌만을 강하게 적을 뿐이다.

아무튼 요즘은 세상이야기를 정리하면서 좋은 글을 참고할 만한 내용을 올린다.

 

그러고 나면 동력이 생긴다. 한편 대안학교 수업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서 도움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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