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순환 김지연 사진가 The Starlight. 경주. 2007. 이원철 이원철 사진가는 존재의 순환(Circle of Being)이라는 연작을 통해서 천년의 고도(古都) 경주 왕릉과 나무의 밤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능이라고 하지만 무섭지 않고 오히려 판타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 같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둔덕은 그 자체가 어떤 목적물이 아니라 바로 자연인 것같이 오묘하고 신비로움마저 느끼게 된다. 보편적이지 않은 것, 일테면 보통사람들의 무덤처럼 한시적이거나 주관적이 아닌 것들은 슬픔이나 고통보다는 흥미의 대상이 된다. 객관적인 역사로 관리되어 유물이나 사료로서 인정을 받기에 그렇다. 무덤이 바라보이는 아파트는 살기 싫어하지만 왕릉이 내려다보이는 카페에서 차를 마시는 것을 낭만으로 생각한다.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