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끝내 지켜야 할 우리 소나무입력 : 2025.03.31 21:47 수정 : 2025.03.31. 21:56 고규홍 나무 칼럼니스트 강화 초지진 소나무 우리 숲의 소나무가 위기다. 최악의 산불 참사의 원인을 이야기하는 모든 논쟁에 어김없이 소나무가 애물단지로 등장한다. 산불 확산의 주요 원인이라는 이유에서다. 소나무를 솎아내고 다른 나무들을 많이 심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덧붙는다. 그래도 소나무가 민족의 역사와 함께한 우리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바람 찬 바닷가에 서 있는 ‘강화 초지진 소나무’가 더 애틋해진 건 그래서다. 강화 초지진 소나무는 온몸으로 포탄을 맞으며 민족의 삶을 지켜낸 나무다. 1875년 일본의 군함 ‘운요호’가 무력 도발을 일으킨 곳이 바로 이곳 초지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