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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장 알림 잦아지는 나이에 철학이란?

부고장 알림 잦아지는 나이에 철학이란?중년은 좋은 죽음 맞기 위한 준비 과정… ‘전략형 인생 서사’로 일상을 충실하게등록 2025-04-12 16:45 수정 2025-04-18 10:19 게티이미지뱅크 부고장 알림은 중년의 일상이다. 부모를 비롯한 어르신이 떠나가실 나이인 탓이다. 시간이 갈수록 지인들 자신의 죽음을 알리는 부고도 잦아진다. 이럴 때마다 문득 자기에게도 죽음이 찾아들 수 있다는 생각이 깃들 터다. 죽음은 이미 몸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다. 흰머리와 주름이 늘어나며 여기저기가 아파오지 않던가. 그런데도 정색하고 죽음에 대비하는 중년은 많지 않다. 물론, 노후 자금이나 상속, 장례 비용 마련을 걱정하는 모습은 흔하다. 반면, 좋은 죽음을 맞기 위해 마음의 태세를 갖추려 노력하는 분은 드..

칼럼읽다 2025.04.20

정은정, ‘저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한겨레21이 사랑한 논픽션 작가 1405호정은정, ‘저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21WRITERS①][한겨레21이 사랑한 논픽션 작가]대한민국 치킨전(展)> 쓴 정은정 작가 인터뷰황예랑기자 사진=김진수 선임기자 이 글에서 나는 의식적으로 글을 ‘쓴다’라는 말 대신 ‘적는다’라는 말을 선택했다. 사전적 의미로는 차이가 없다. 다만 이 단어를 선택한 이유는 글을 쓰는 단계 이전에 철저히(때로는 처절히) 기록하고 적어두는 이의 엄중함을 드러내고 싶어서였다. 나는 이제 백남기 농민을 적을 것이다. (…) 한국 농업, 농촌의 역사에서 이미 많은 백남기들이 있어왔음을 적으려 한다. 어머니의 죽음을 ‘여성 농민’의 죽음으로 받아들이면서 한 걸음 걸어 나왔던 것처럼, 이제 나는 백남기 농민을 적으면서 두 걸음 더 ..

책이야기 2025.04.20

노란 차를 모는 시인, 하루 두번 출근합니다

노란 차를 모는 시인, 하루 두번 출근합니다 [.txt]일하는 사람의 초상 l 학원 통원차량 지입 기사 이영박씨 분 단위의 차량 운행표, 아이들 수송하는 하루10년 동안 무사고…“목숨 걸고 지키는 안전”아이들에게 ‘세상 바라보는 창문’이란 사명감노동의 뿌리에서 피어나는 시어로 시를 써 수정 2025-04-06 09:10등록 2025-04-06 08:00 운행을 앞두고 자신의 통원차량 운전석에서 핸들을 잡은 이영박씨. 염기원 제공 우리는 일을 해서 돈을 벌고,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보람도 얻습니다. 지금 한국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일 이야기를 ‘월급사실주의’ 동인 소설가들이만나 듣고 글로 전합니다. 도시 중심가는 대개 비슷하게 생겼다. 송도 새도시 역시 익숙한 이름의 카페와 식당, 편의점이 눈 ..

책이야기 202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