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일기 쓰기 목표 세운 사람은 꼭 보세요 [한겨레S] 손소영의 짧은 글의 힘 수정 2024-01-14 09:59등록 2024-01-13 18:00 얼마 전 서점에 갔다가 ‘독서의 완성은 완독이 아닌 기록’이라는 문구를 보고 무척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언젠가부터 책을 몇 권 읽었다는 것에만 욕심을 내다가, 읽은 책 내용을 내가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지, 원래 이 책을 읽고자 했던 이유는 뭔지에 대해서는 잊게 됐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녹터널 애니멀스’라는 영화에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왜 그렇게 글을 쓰려고 해?” “모든 게 살아 있도록 하는 거야. 결국 죽게 될 것들을 보호하는 거지. 글로 남겨놓으면 영원할 테니까.” 잊는다는 게 축복일 때도 있지만 오래 남겨두고 싶은 것까지 잊히는 건 안타까울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