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나 책을 쓰는 시대에 [조형근의 낮은 목소리]수정 2024-10-08 18:53 등록 2024-10-08 15:59 한국이 훨씬 심각하다고는 해도 책의 위기는 보편적인 현상이다. 유튜브를 비롯한 동영상이 활자를, 책을 죽였다는 진단이 넘친다. 하지만 책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지금, 역설적이게도 인류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엄청난 양의 활자를 생산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속 단문들은 물론이지만 책 자체가 넘쳐난다. 일러스트레이션 노병옥 조형근 | 사회학자 얼마 전 책을 냈다. 저자가 된 것이다. 글쓰기가 일상이라 늘 필자인 내게도 저자가 되는 건 드물고 귀한 경험이다. 내 이름을 단 한권의 책이 세상에 탄생하는 것이다. 저자에 책을 내보낸 심경은 노심초사 조마조마 각별하다. 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