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첫 시집을 준비하다

닭털주 2024. 7. 2. 11:14

요즘 나는 시집 준비에 열중이다.

먼저 내 시 중에서 고르는 일을 630일 끝냈다.

 

이어 500편 아니 700... 실제로는 그 이상이지만 쓰다가 만 시들이 몇 백편 되기에.

비슷한 제목이 많았다. 내용이 달라서 1, 2, 3 이라고 번호를 붙일 수도 있다.

누구처럼 00기 하면서 소제목을 달아도 좋은 시도 있다.

내 시를 살피면서 잠시 쉬어야 한다.

비슷한 경향의 시라서, 식상함을 느꼈다.

그러면 그 시를 고르면 안 되었다. 물론 고쳐야함도 안다. 고칠 예정이다.

 

시 공모전에 출품할 때보다 더욱 열심히 고쳐야 했다.

 

816일까지 원고제출 마감이라고 메일이 왔다.

 

첫 시집이니 넣어야 할 시를 고민하는 시간이 많다.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으면 했다. 다른 친구들 시집도 살폈다.

혹시나 내 수준이 떨어지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출품한 시가 좋기는 하지만, 아끼는 시도 있다. 수준의 문제는 아니기도 한 듯하다.

 

7월 한 달은 시집에 넣을 시를 고치는 일에 몰입해야할 것 같다.

 

내 첫 시집을 위하여.

신진작가라는 이름을 부끄럽지 않게 하기 위하여.

내 시집을 읽을 20년 이상 함께 했던 도서관 선생님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