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의 설레는 장면 박태근 위즈덤하우스 편집본부장 시작, 출발, 처음. 늘 설레는 장면이다. 그 앞에 서 있는 이들의 활기는 그야말로 생생하다. 더군다나 수천만의 유권자가 참여하여 출발할 이를 정하고, 언론과 시민이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집중하는 상황이라면, 방향과 무관하게 정말 잘해보고 싶은, 잘해내야겠다는 다짐으로 충만하지 않을까 싶다. 모든 말과 행동과 선택이 한 시기의 1호로 기억되고 기록된다는 점에서는 책임과 부담이 적지 않겠지만, 두 마음을 비교한다면 역시 신나는 쪽이 확연하게 앞서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게 각별히 주의하며 발을 내디뎌야 하겠지만 말이다. 이와 비교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스스로 뜻을 세우고 펴낼 이야기를 택한다는 점에서 출판사가 첫 책을 펴내는 마음을 떠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