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해서 평범한, 그래서 비범한···영화 ‘괴인’ 입력 : 2023.11.09 17:10 수정 : 2023.11.09. 23:51 최민지 기자 영화 의 한 장면. 진진 제공 이상해서 평범하고, 그래서 비범하다. 요상하게 들릴 게 뻔하지만 이렇게밖에 표현할 도리가 없다. 영화 말이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등 여러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며 기대를 모아온 이 영화가 지난 8일 개봉했다. 주인공 ‘기홍’(박기홍)은 젊은 목수다. 인테리어 공사 현장에서 일한다. 진한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그는 언행이 거칠다. 어린 여성 고객에게 은근슬쩍 말을 놓고 난감한 부탁을 아무렇지 않게 한다. 나이 지긋한 인부의 임금 재촉은 ‘찍찍’ 반말로 제압한다. 기홍은 ‘진상’인가? 퇴근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