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2 2

나 혼자 짝사랑의 나라, 폴란드

나 혼자 짝사랑의 나라, 폴란드 입력 : 2023.10.19 20:29 수정 : 2023.10.19. 20:33 이갑수 궁리출판 대표 유럽은 좀 얄밉다. 지구는 명확하게 둥근데 무슨 자격으로 근동, 중동, 극동(極東)이라는 제 중심의 거리에 따른 얄팍한 명칭을 입에 올리는가. 우리라고 말서(末西)라는 말을 몰라서 저런 용어를 안 쓰는 게 아니다. 아무튼, 그런 해묵은 지역색은 접어두고 세계지도를 본다. 지지고 볶으며 자기들끼리 사는 소란으로 늘 떠들썩하다. 따개비처럼 다닥다닥 붙어 있는 유럽. 낯설기 짝이 없는 한 뼘의 지도를 머릿속에 그려본다. 섬나라 영국과 그 이웃한테 늘 당해온 아일랜드, 노벨을 배출한 스칸디나비아반도, 스피노자의 네덜란드, 맥주의 독일, 와인의 프랑스, 건축의 스페인과 축구로 남북..

칼럼읽다 2023.10.22

한국 사람 기준의 ‘오류’

한국 사람 기준의 ‘오류’ 입력 : 2023.10.08 20:39 수정 : 2023.10.08. 20:40 조영관 변호사·이주민센터 친구 센터장 러시아 사람과 결혼한 다문화 가족의 법률상담을 했다. 얼마 전 예쁜 아이가 태어나 한국에 출생신고를 하고 러시아에도 출생신고를 하려 하니 아이가 한국에서 태어난 경우 러시아 국적을 취득하면 한국 국적이 상실될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는 것이다. 러시아 국적법에서 러시아 영토에서 태어나지 않은 아이는 귀화 절차로 러시아 국적을 받게 되는데 이 경우 사후적으로 다른 나라 국적을 선택한 것이 돼 한국 국적이 상실된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러시아에 출생신고를 했다고 한국 국적을 상실하게 하는 건 불합리하다고 했다. 무엇보다 법적으로 한국 국적이 상실된 상태를 ..

칼럼읽다 2023.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