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 번도 혼자 쓴 적이 없었다 [올해의 ○○] 글쓰기가 이끈 만남과 응원 23.12.14 17:49l최종 업데이트 23.12.14 17:49l 김현진(slowsteps) 삶이 마련해 둔 뜻밖의 기쁨과 응원이 언제고 내게 알맞게 도착했다. 글로 또박또박 적을수록 그 사실이 분명해졌다. 그러니까 새해에도, 그리고 당신에게도 그럴 것임을 기억한다. 오늘도 응원하고 응원 받았던 과거를 기억하는 마음으로 미래의 응원을 적어 나간다. 혼자 쓰는 글은 제자리걸음처럼 느껴져 스스로를 의기소침하게 만들 때가 많다. 쓰는 일은 나라는 벽 앞에 홀로 서는 일이라서. 그걸 감내해야 글을 완성할 수 있지만 과정에서도 홀로인 건 아니다. 지칠 때마다 나라는 벽에서 고개를 돌려 주위를 둘러 보았다. 그때마다 행운처럼 누군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