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의 위기 권창호 만화가 mindle@mindlenews.com 요즘은 ‘만화’라는 단어를 거의 쓰지 않는다. 대신 그 자리는 ‘웹툰’(WEBTOON)이라는 신조어가 차지했다. ‘웹툰’이라는 단어뿐 아니라 모바일이나 PC 단말기 등 디지털 디바이스를 통해 스크롤을 아래로 내리며 읽는 장편극화 연출방식 또한 우리나라가 종주국이다 보니 생겨난 현상이겠다. 웹툰은 만화의 여러 형식 중 하나일 뿐이지만 어쨌든 ‘만화’라는 단어를 완벽하게 대체했다. 몇 년 전부터 K-웹툰이 K-컬처를 선도하는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다. 웹툰 자체가 해외시장을 개척해서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다국적 OTT 시장이 활성화되며 안 그래도 소재 고갈에 허덕이던 영상업계에서 웹소설과 웹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