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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역사에서 답을 찾다... 시문사답

시와 역사에서 답을 찾다... 시문사답 "고민에 대한 역사의 답변, 깨달음 줄 것" 24.03.27 10:56l최종 업데이트 24.03.27 10:56l 용인시민신문 김정윤(yongin21) 을 펴낸 오정환 시인과 를 펴낸 김상범 교수가 시에서 얻은 질문에 대한 답을 역사에서 찾았다. 책은 ▲눈과 얼음의 틈새를 뚫고 ▲잃어버린 불을 꿈꾸며 ▲그대와 내가 숲이 되려면 ▲너무 오랫동안 알지 못했네 등 총 4장으로 구성됐다. ▲ ‘시문사답’ 책 표지 ⓒ 용인시민신문 오 시인과 김 교수는 책에 대해 "질문하며 시를 감상하다 보면, 인생에서 맞닥뜨린 문제를 해결할 단서를 찾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위인의 삶이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족집게 같은 정답을 가르쳐 주지는 않지만, 응용 가능한 모범 답안 몇 가..

책이야기 2024.04.01

파와 마늘

파와 마늘 입력 : 2024.03.31 20:25 수정 : 2024.03.31. 20:26 심미섭 페미당당 활동가·작가 20대 어느 날 엄마의 고백을 스치듯이 들었다. 너희 키울 때는 장 보면서 파를 못 샀다고. 살림을 직접 하지 않던 시기라서 무슨 뜻인지 몰랐다. 30대가 되고 끼니를 내 손으로 해 먹게 되고 나서야 깨달았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할 때 장바구니에서 파를 가장 먼저 빼내게 된다는 사실을. 손에 물을 묻혀본 적 없는 정치인들은 알까. 파가 무슨 의미인지. 라면이나 떡볶이에도 당연하게 들어가 있는 흔하고 값싼 재료지만, 제한된 예산으로 장을 볼 때는 집기를 망설이게 된다. 파나 마늘 같은 향신채가 없어도 음식은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파채를 올리지 않은 계란찜이나 다진 마늘을 생략한..

칼럼읽다 2024.04.01

지금 여기서, 나이 듦을 상상한다 [서울 말고]

지금 여기서, 나이 듦을 상상한다 [서울 말고] 수정 2024-03-31 18:57 등록 2024-03-31 14:28 김희주 | 양양군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국장 ‘미래를 상상하는 힘.’ 우주여행같이 희망찬 내일의 비전이 연상된다. 하지만 요즘 이 문구를 떠올리는 순간은 전혀 다르다. 오일장이면 읍내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노인들을 볼 때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짤’ 중에 “공부란 ‘머릿속에 지식을 쑤셔 넣는 행위’가 아니라 ‘세상의 해상도를 올리는 행위’라고 생각한다”라는 글을 보고 감탄했었다. 시골에 살면서 노인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자주 본다. 지금까지 막연히, 다소 뿌옇게 보았던 ‘나이 듦’에 대해 좀 더 해상도가 높아졌다. 신체의 노화는 개인의 몸에서 시작되지만 나이 듦은 결코 개인의 차원에서 끝..

칼럼읽다 2024.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