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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담는 방법

세상을 담는 방법 입력 : 2024.03.27 22:12 수정 : 2024.03.27. 22:14 유재연 옐로우독 파트너 저자 봄이 오고 있다. 이맘때면 “라면 먹고 갈래요?”라는 대사로 유명한 영화 의 ‘대나무 숲 소리 수집 신’이 떠오른다. 배우 유지태가 연기한 사운드 엔지니어는, TV와 라디오라는 디지털 매체 속에 꼭 맞는 음성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오프라인의 소리를 센서로 모아 저장장치에 담는다. 인간 세상을 학습하는 인공지능도 이렇게 오프라인의 세상이 디지털로 전환된 것을 학습한다. 사람들이 찍은 이미지와 영상에 담긴 사물들의 이름을 익히고, 그 이름들의 관계를 학습한다. 눈이 많이 쌓이면 눈사람이 있구나, 숟가락이 있으면 젓가락이 있구나, 횡단보도에 녹색불이 켜지면 사람들이 길을 건너는구나...

칼럼읽다 2024.03.29

최댓값과 최솟값

최댓값과 최솟값 수정 2024-03-28 18:48등록 2024-03-28 14:30 이차함수. 본 적이 있으실지? ‘ax²+bx+c’. 그래프로 그릴 수도 있는데, x² 앞에 오는 a가 양수냐, 음수냐에 따라 모양이 정반대로 바뀐다. 예컨대, a가 양수인 y=2x²+3x+1이라는 함수의 x 자리에 숫자를 하나씩 넣어보자. x가 -2면 y=3, x가 -1이면 y=0, x가 0이면 y=1, x가 1이면 y=6, x가 2이면 y=15. 이런 식으로 x의 변화에 따라 y의 값을 구하고, 이를 그래프에 하나씩 점을 찍고 이으면 ‘∪’ 모양의 오목한 포물선이 나온다. 이때엔 포물선의 맨 끝 바닥에 있는 최솟값만 구할 수 있다. 양쪽은 위로 무한히 뻗어나가니 최댓값은 구할 수 없다. 반면에 y=-2x²+3x+1처럼..

연재칼럼 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