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상상의 세계에 빠질까 입력 : 2024.03.13 22:04 수정 : 2024.03.13. 22:09 전중환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진화심리학 ‘듄친자’라는 말을 들어 보셨는가? 에 미친 사람이란 뜻이다. 은 서기 2만6391년에 우주에서 가장 귀한 자원 ‘스파이스’를 독점하고자 벌이는 갈등을 담은 SF 영화다. 듄친자들은 영화 를 기꺼이 극장에서 ‘n차’ 관람한다. 10만원이 넘는 6권짜리 소설 전집을 베스트셀러에 등극시킨다. 대체 왜 이러는 걸까? 수십년 전 소설가 프랭크 허버트가 꾸며낸 세상에서 등장인물들이 스파이스를 두고 싸우건 말건 우리는 알 바 아니지 않나(듄의 세계관을 해설하는 유튜브를 다 시청하고 소설 전집까지 덜컥 산 내 중학생 아들에게 간청하는 말은 아니다)? 상상 속에서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