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으로 먹고 약으로도 쓰는 ‘냉이’ 입력 : 2024.01.21 20:07 수정 : 2024.01.21. 20:08 엄민용 기자 그제(1월20일)가 24절기의 끝 절후인 대한(大寒)이었다. 한자만 놓고 보면 ‘큰 추위’가 닥치는 때다. 하지만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는 속담처럼 이 무렵엔 날이 포근해진다. 봄이 코앞으로 다가왔으니 당연한 일이다. 대한 다음 절기는 입춘(立春)이다. 즉 이즈음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때이자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시기다. 해서 제주도에서는 대한을 지나고 5일 후부터 입춘이 오기 3일 전까지 약 일주일을 ‘신구간(新舊間)’이라 부르며, 이때는 집을 수리하거나 이사를 해도 큰 탈이 나지 않는다고 여겼다. 입동(立冬)에서 시작돼 소설(小雪) 대설(大雪) 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