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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예산이 어린이도서관을 잡아먹었다

CCTV 예산이 어린이도서관을 잡아먹었다 수정 2024-01-25 02:31 등록 2024-01-24 15:19 임재성│변호사·사회학자 한국은 폐회로티브이(CCTV)의 나라다. 2002년 서울 강남구에 방범용 시시티브이 5대가 설치된 것이 공공기관 운용 시시티브이의 시작이었다. 5대로 시작한 공공 시시티브이는 불과 20여년 만에 150만대를 넘어섰다. 시시티브이 최대 감시국이라 알려진 중국, 영국에 비견되는 세계 최상위권 수준이다. ‘다른 나라도 다 이렇게 하는 거 아니냐?’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한국의 지독한 시시티브이 선호는 예외적이다. 한국과 비슷한 엄벌주의 형사정책을 시행하는 미국도 이런 정도는 아니다. 뉴욕은 서울 2배 크기이지만 공공 시시티브이 수는 서울보다 적다. 한국은 왜 이렇게 시시티브..

칼럼읽다 2024.01.28

언제인지 모호한 ‘구한말’ 굳이 써야 할까

언제인지 모호한 ‘구한말’ 굳이 써야 할까 수정 2024-01-25 02:31 등록 2024-01-24 15:34 이경수 | 강화도 주민 “그렇죠, 구한말에 그런 일이 있었죠.” 강의 중에 나도 모르게, 이렇게 말했다. ‘구한말’(舊韓末)을 쓰지 말아야겠다고 맘먹은 지 꽤 오랜데, 또 불쑥 튀어나왔다. 습관을 고치기가 참 어렵다. ‘나말여초’ ‘여말선초’처럼 구한말도 특정 시기를 구분하는 용어로 널리 쓰인다. 하지만 말뜻과 실제 쓰임에 괴리가 크고, 언제부터 언제까지를 가리키는지 규정되지 않아서 혼란스럽다. 특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힘들어한다. 국어사전은 구한말을 ‘대한제국의 시기’라고 풀었다.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한 1897년부터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는 1910년까지 14년 동안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

칼럼읽다 2024.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