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게 늙어가는 시대를 위한 준비 이제는 120살까지 건강을 유지하며 사는 시대를 긴 안목으로 조망해야 한다. 과거의 경제학 공식을 벗어나, 노동과 휴식, 직업과 취미, 경제활동과 사회적 기여 등 인간 활동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정립해야 하는 미래가 우리 안에 이미 와 있다. 수정 2024-03-07 18:53 등록 2024-03-07 18:29 노정혜 | 서울대 생명과학부 명예교수 정년퇴직이 내게 준 최고의 선물은 여유와 자유이다. 30여년간 시간에 쫓기며 일과 삶의 균형을 잡으려 애쓰다가 어느 틈에 직장을 벗어나니, 자유로운 일상이 축복처럼 다가왔다. 직장인들이 빠져나간 동네를 한바퀴 돌고 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이전에 내가 누려보지 못한 호사스러운 여유에 새삼 감격하게 된다. 나는 언제까지 건강을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