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와 오토바이 입력 : 2024.01.17 19:57 수정 : 2024.01.17. 19:58 임의진 시인 가수 김광석은 공연장에서 자주 이런 말을 했다지. “내 나이 마흔이 되면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세계여행을 다니면서 자유롭게 살고 싶습니다.” 히트한 노래처럼 ‘서른 즈음에’, 그러니까 서른두 살에 아깝게 요절하고 말았는데, 그곳에서 오토바이를 신나게 몰고 있을까. 예전에 가끔 부산 사진작가 김홍희형이 오토바이를 몰고 산골집에 들르곤 하셨어. 다음 행선지가 바이크족 하면 빠질 수 없는 지리산 시인 이원규형 댁. 바이크족끼리 좋아라 뭉치는 법. 하지만 나처럼 턱을 빼고, 와~ 탄성을 지르면서 개부러워해주는 놈이 또 있어야 재미가 배가되는 법. 그래 자랑삼아 오신 건지 어쩐 건지 기억이 잘 안 나지만,..